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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당주
   "아뇨, 괜찮아요. 대머리 문제에 한해서 레상티망의 해방을 허가할께요."
   그녀는 싱긋 웃었다.    "대머리라고 하는 마이너스의 가치를, 당신의 원념 파워에 의해 플러스의 가치로 전환하는 거예요. 그건 당신의 주특기잖아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자 힘내요!"    "... 그, 그건 말하자면 이런 건가?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기 때문에 나는 대머리가 되어버렸고, 대머리가 아닌 남자는 전부 모두 형편없는 인간이거나, 혹은 쓸데없는 생각만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같은 말을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    "그래요, 그걸로 됐어요! 알겠죠, 타키모토씨, 여자에게 치근덕거리는 녀석들은, 모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길게 기르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장발남자는, 모두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다메닌겐이예요! 녀석들 같은 껄렁한 남자는 쓰레기조차 되지 못하고, 다음 세상엔 벌레라구요! 하지만 그 점에서 타키모토씨처럼 머리카락 적은 사람은 이지적이고 철학적이고, 굉장히 멋져보여요! 보는 눈이 있는 여자라면 전부 두피가 드러나 보이는 타키모토 씨의 얼굴에 몸도 마음도 뾰오옹-이예요!"    "... 그, 그럴까?"    "그 지식의 거인(巨人) 미셸 푸코도 대머리였어요. 一休씨도 後白河法皇도 비스마르크도 레닌도 네오나치도 모두 대머리였잖아요!"    "... 그런가! 위대한 인간중에도 대머리가 잔뜩 있구나!"    "아뇨, 틀려요! 대머리이기 때문에 위대한 인간인거예요. K-1 선수의 대부분은 대머리예요. 가장 '초인'에 가까운 남자라 불리는 밥 샵 선수도 대머리예요. 분명히 대머리가 아니라면 '초인'은 될 수 없는 거예요. -- 그러니까 이제, 라쿠텐 시장(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했던 대머리 아이템이 요금착불로 도착할 거예요. 내셔널이 자랑하는 가정용 전동 바리캉 스키컬을 써서, 완벽한 대머리도(道)를 걸어가세요!"    "고, 고마워. 곧 목욕탕에서 사용해볼께. 에에에... 깔끔하게 전후좌우로 움직여서, 쓸데없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그게 끝나면, 세계최고수준의 자르는 맛을 자랑하는 질렛트 마하 신스리 터보를 쓰세요. 천엔이나 하는 고급 면도기로, 머리를 슥슥 문질러 주세요. 물론, 자르기 전에 셰이빙 젤을 듬뿍 바르세요. 하지 않으면 머리에서 피가 나니까."    "알았어. 조심해서 자를께."    "자르는 자 이기는 거예요. 완전히 대머리가 되기 전에 자르는 거예요. 자르는 것에 의해 당신은 대머리에서 스킨헤드로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 그러니까 리피트 애프터 미(Repeat after me : 날 따라 하셈 -_-), 아아 대머리는 아름답다!"    "... 아아 대머리는 아름답다."    "스킨헤드 이즈 뷰티풀!"    "스, 스킨헤드 이즈 뷰티풀!"    ... '네거티브 해피 체인소 엣지', 'NHK에 잘 오셨습니다'의 작가인 타키모토 타츠히코의 신작(7월 발매였지만)인 '초인계획'입니다. 이번 책은 소설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 그것도 무려 '하이브리드 에세이'입니다! 사실 소개도 종종 했었고, 제가 이 작가 좋아하는 것도 아실테니 딱히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좀 늦은 생일 선물로 받아서(^^;;;), 읽고 있는 중인데 '에세이'라고 해서 불안해 했던 기분쯤은 가볍게 날려주는군요. ... 이 부분은 제 2 화 '빛나는 내일로'의 한 부분입니다. 중간중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대충대충 넘겼습니다만, 그래도 얼마나 유쾌한지는 잘 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아, 역시 이 작가는 최고.(이제 4화 읽고 있는 중이지만. ;;;)    주인공(..)인 타키모토 타츠히코씨와 이야기하고 있는 '그녀'는 주인공의 '뇌내연인'인 레이 양.(.. 성은 언급이 없지만, 1화에서 레이양과 아스카양이 등장했던 것으로 봐서, 아야나미일지도. ;;;) 4화는 레이양의 시각에서 본 타키모토 타츠히코씨의 트라우마 이야기입니다! 아아, 최고! (..)    초인계획을 다 읽었습니다.    저는 쉽게 몰입해 버리는 스타일이어서(게다가 타키모토 타츠히코씨의 소설에는 더 심하게 몰입해 버려서), 우울한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덩달아서 우울해져버립니다. 그런데 이번 권은 NHKにようこそ!(이하 NHK)보다 웃겼지만, NHK보다 우울합니다. '하이브리드 에세이' 같은 이름을 붙이고는 있지만, 역시 소설과는 틀리니까 말이죠. NHK만 해도 '이런 스토리로 어떻게 결말을 낼 셈일까'하고 생각하며 봤었는데, 초인계획은 좀 더 심각하네요. 덕분에 또 우울모드 돌입.    ... 힘내세요, 타키모토 타츠히코 씨. 응원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살아 주세요. 제발 힘내서, 히키코모리계의 톱 런너로서, 당당하게 히키코모리계를 떠나 주세요! .. 저도, 저도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ㅠ_ㅠ    ps. 내, 내게는 현실 그이가 있으니까 뇌내 그녀 따위는 필요 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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