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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당주
낚았다! .. 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과연 몇분이나 낚이셨을지. (..) 원래는 마구 성질내면서 휘갈겼던 글입니다만, 기분을 릴렉스하고 다시 한번 써봅니다.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적절한 무기대와 비적절하게 간절한 기대(..)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제 꿈중 하나는 소설을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이 두가지 매체는, 대중에게 소비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건 모두 아시겠죠. 저 자신의 경험과 양심, 거기에 비교적 맞출 확률이 높은 예측으로 볼 때, 이 꿈은 당연히 좌절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OTL 다만 그래도 그 꿈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저 자신이 종종 느끼는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물건을 구입하고,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제가 아는 가장 좋은 애정 표현 방법인 소개문이나 팬픽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에 비추어서 '좋은 걸 만들면 팔린다'고 하는 매우 한정된 희망이나마 가질 수 있는 거지요. 이 희망과 불안의 경계는 매우 얕고 약해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금방 박살나버릴 것 같은 불안을 느낍니다. 네, 바로 이게 저를 괴롭히는 거죠. 1.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첫번째 : 자신의 무능함.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괜찮은 소설가나 게임 제작자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라고 말해주시면 마음이야 기쁘겠습니다만, 그게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죠. 몇번씩이고 반복해서 읽게 되는 문체도, 정교한 작품의 구성도, 마음을 흔드는 묘사력도, 몇십 페이지를 한 순간에 써내리는 집중력도 없습니다. 게임을 그리 많이 했다고 할 수 없고, 그 취향도 매우 뒤틀려 있는데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남에게 조리있게 설명하는 능력도, 사람들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력이나 행동력도 없습니다. 손노리가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접는다고 했을 때, '애초에 시장조사부터 실패한 무능한 회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제 꿈 역시 애초에 가능성이라는 게 없으니까, 얌전히 포기해 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완전한 포기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인가를 보고 '아, 정말 좋다!'고 기뻐할 때의 그 기분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알게 해주고 싶다는 게 너무나도 매혹적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인지 불안해 하면서도 '문맹이고 뭐고 다 몰라! 안해!'라고 외치지 못하는 것이고(…이미 포기한 거 아니었냐고 묻는 분은 미워요 ㅠ_ㅠ), 형편없는 글솜씨면서도 뭔가 끄적대고 있는 것이죠. 네. 정말로 전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1, 2, 3번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문제고, 제가 정말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부분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4번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1도트라도 좋으니 희망을 주세요... 아앙, 제발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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