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변경, 새 기분으로 새 시작…… 하려다 말았슴다.
by 용당주
아앙, 제발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낚았다! .. 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과연 몇분이나 낚이셨을지. (..) 원래는 마구 성질내면서 휘갈겼던 글입니다만, 기분을 릴렉스하고 다시 한번 써봅니다.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적절한 무기대와 비적절하게 간절한 기대(..)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제 꿈중 하나는 소설을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이 두가지 매체는, 대중에게 소비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건 모두 아시겠죠. 저 자신의 경험과 양심, 거기에 비교적 맞출 확률이 높은 예측으로 볼 때, 이 꿈은 당연히 좌절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OTL

 다만 그래도 그 꿈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저 자신이 종종 느끼는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물건을 구입하고,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제가 아는 가장 좋은 애정 표현 방법인 소개문이나 팬픽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에 비추어서 '좋은 걸 만들면 팔린다'고 하는 매우 한정된 희망이나마 가질 수 있는 거지요. 이 희망과 불안의 경계는 매우 얕고 약해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금방 박살나버릴 것 같은 불안을 느낍니다. 네, 바로 이게 저를 괴롭히는 거죠.
 1.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첫번째 : 자신의 무능함.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괜찮은 소설가나 게임 제작자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라고 말해주시면 마음이야 기쁘겠습니다만, 그게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죠. 몇번씩이고 반복해서 읽게 되는 문체도, 정교한 작품의 구성도, 마음을 흔드는 묘사력도, 몇십 페이지를 한 순간에 써내리는 집중력도 없습니다. 게임을 그리 많이 했다고 할 수 없고, 그 취향도 매우 뒤틀려 있는데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남에게 조리있게 설명하는 능력도, 사람들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력이나 행동력도 없습니다.

 2.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두번째 : 자신의 양심.

 과연 저는 '제대로 된' 소비자일까요? 2년 이상 책 대여점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그건 집 근처에 대여점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애니를 다운받아서 보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없는 것도 아닙니다. 콘솔 게임은 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PC 게임에 대해선 그런 인식이 적고, MP3가 전부 유료라면 MP3P를 사지 않았을 가능성도 큽니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소비자'일 수는 있지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 왈가왈부 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을 주는 걸까요. 아니, 지금 정도로 만족하면서 '이 정도면 난 깨끗해'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깨끗한 사람일까요?


 3.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세번째 : 창조물과 창조자에 대한 불신.

 어렸을 때 정말 대단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나중엔 어이없을 정도로 한심하게 보이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런 것들을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에서 자주 만나곤 합니다. 예술에 대한 지나친 경배는 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의 종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잘 팔린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게 지나치면 제가 한 때 존경해왔던 창조에 대한 동경도 빛이 바래니까 말이죠. 잘 팔려나간 모든 작품들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잊혀져버린 모든 작품들이 '나쁜 것'이었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팔려줘야만 의미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서, 어떤 흔적을 남기지 못하면 재평가될 기회조차도 없으니까요. 장인의 혼과 똥고집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100만부, 100만 카피를 파는 사람이라도 100부, 200 카피를 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창조자입니다. 게다가 성공까지 했으니 좀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창조자였다는 거죠.
 '좋은 걸 만들면……'이라는 희박한 희망은, '그래서 뭐가 좋은 건데?'라는 의문에 가볍게 묻혀버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4.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네번째 :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

 2번과 연결된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저 자신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그런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당연하죠. 하지만 당연하다고 해서 갑갑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당연하기 때문에 더욱 갑갑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런 모습은 자주 보이거든요.
어떤 작품의 '동인'이나 '팬'이라는 말에서 소속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을 뭉뚱그리는 표현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결국 사람은 사람 나름인 법이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저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면 좌절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손노리가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접는다고 했을 때, '애초에 시장조사부터 실패한 무능한 회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제 꿈 역시 애초에 가능성이라는 게 없으니까, 얌전히 포기해 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완전한 포기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인가를 보고 '아, 정말 좋다!'고 기뻐할 때의 그 기분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알게 해주고 싶다는 게 너무나도 매혹적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인지 불안해 하면서도 '문맹이고 뭐고 다 몰라! 안해!'라고 외치지 못하는 것이고(…이미 포기한 거 아니었냐고 묻는 분은 미워요 ㅠ_ㅠ), 형편없는 글솜씨면서도 뭔가 끄적대고 있는 것이죠.

 네. 정말로 전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1, 2, 3번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문제고, 제가 정말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부분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4번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1도트라도 좋으니 희망을 주세요...

 아앙, 제발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by 용당주 | 2005/11/21 15:48 | 잡담 | 트랙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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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전파 발전소 at 2005/11/23 09:59

제목 : 글의 내용과 글쓴이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요즘 돌아다니며 많은 글을 읽다보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개는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 외모마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연 얼마나 관계가 있을까요? 그 사람의 관심분야나 취미 정도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글이라는 한정된 매체로 드러나는 일부의 모습일 뿐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주장을 접하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글쓴이들의 인상을 결정 짓고, 성격을 추측하고, 저에게 맞는 사람인가를 판......more

Tracked from 전파 발전소 at 2005/11/23 10:00

제목 :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외침
끊임없이 자신의 벽을 깨고 부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지어진 숙명이다. 글을 쓰는 것도,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도, 음악을 작곡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모두..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이미 항상 자신과의 사투를 반복하고 있다. 자신의 벽을 하나씩 깨어나갈 때 마다, 그(또는 그녀)는 상처를 입어 나간다. 때로는 팔을, 때로는 눈을, 때로는 자신의 ......more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5/11/21 16:01
성공한 예능인은, 자기의 "꼴림"을 대중에게 강요해서, 대중을 납득시켜버린 사람이지. 예를 들어 스캇토로/X간을 예능으로 기똥차게 표현(물론 실제로 난 저런 놈에 대해서 국방위원장님의 고이즈미 논평 그대로 평하겠지만)해서, 몇몇 공냉식 두뇌(=머리에 바람구멍 난)를 가진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낸다면 나름대로 창작자로는 성공이 아닐까나.
밀리언 셀러를 파는 것도 나름대로 재능은 재능이지. 대중이 시키는 대로 땡깡 안부리고 안~나 코토나 손~나 코토를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짓은 아니니까. 대개 이정도까지 박박기면 대중들은 싫어하긴 해도. 딱 한마디로 말해서 대중을 "후려댈 수" 있으면 돈 버는 거지.
적어도 대중을 후려댈 재능이 없다면, 틈새라도 잘 후려 보던가. 한 5~10년 뒤면 일본만은 못해도 틈새 후려서 평균에서 조금 미달의 생활을 유지하는 건 되기는 할텐데. 이 빌어먹을 정보복지를 좀 많이 깨버리면 가능할지도..라지만, 그전에 시장 자체가 병아리 안구분비물 수준이니 별 수 없나.
사실, 불법복제율이나 뒷구멍 유저 비율 자체는 어디건 1할의 오차가 있을 뿐, 그게 그거라고들 하지. 깨지고도 장사를 할 시장이 되느냐의 문제랄까.
Commented by 미르 at 2005/11/21 17:41
...그런의미에서 제가 책내면 두권사주세요(퍽!)
Commented by dracn at 2005/11/21 18:09
우선 글 내용을 보기전에 제목보고 답글부터 담.. '대략 좋지 않음. 형 묻힘. 곧.'
Commented by 少年 at 2005/11/22 00:46
3번은 다들 고민하고 있을걸요. 저로서는 G전장헤븐즈도어를 추천합니다.(거기도 답은 없지만)

그리고 진지하게 게임제작자 쪽이면……애매하죠. 아직 이 나라 게임쪽은 시나리오 중시가 덜 되는 편이라고 보여서요. 게임자체 쪽이라면 제가 말할 수 있는 쪽이 아니군요.

아,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용당주 at 2005/11/22 15:19
안모군 // 예시로 든 예술가는, 참으로 예술가답군.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이 특히 그렇소. (..) 사람들이 흔히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 편견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심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노선까지가 창작자로서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가 하는 게 문제일 듯.
게임 다운 받던 사람들은 아마 뭔 일이 생겨도 돈 주고 게임을 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 쪽에 대해서는 기대도 실망도 없어. 오히려 날 좌절시키는 건 어떤 것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의 태도 쪽인거지. [만화팬이지만 구입은 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서 스캔을...], [~~는 위대한 작품이에요. ==따위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등등. 애초에 동질감이나 기대감이 없으면 상처도 안 입는 거고... 음.

미르님 // 물론이죠! >_<

dracn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우고 싶어... ㅠ_ㅠ
Commented by 용당주 at 2005/11/22 15:19
少年님 // 물론 그 만화는 저도 이미 보았습니다. >_< 그리고 저는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게임의 제작자가 되고 싶은 거라서요. 레벨디자인과 구성력이 매우 부족하긴 하지만 말이죠. -_-
물론 게임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집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의 스토리텔링을 해보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이건 일단 RPG에서도 할 수 있고... ^^

링크 감사드립니다- >_<
Commented by yser at 2005/11/23 09:24
>2.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두번째 : 자신의 양심.

이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누구에게도 적용된다는 얘기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미 현대에선 인터넷과 컴퓨터를 쓰는 한, 누구라도 불법의 경계에서 벗어나긴 힘듭니다. 게다가 일반인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해서, 자신이 모르는 새에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인식조차 기대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용당주님이나 또는 그러한 분들이 고민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죠. 나는 크리에이터인데, 왜 나는 다른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도둑질 하듯이 저작권법을 지켜주지 않는가? 그러한 나는 과연 크리에이터가 될 자격이 있는가. 그러한 고민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프로그램 개발자 중에서도 자신이 개발하는 툴이 유료일 때 정상 지불을 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겁니다. ..이건 그림 그리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분명 유료로 합법적으로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럴 거라는 얘기입니다.
Commented by yser at 2005/11/23 09:24
앞으로 국제법이 강화되고 국가를 넘어서서도 보편적으로 적용되어 저작권 위반시 바다 건너 제재를 당하게 될 경우라면 앞으로의 블로그 양상도 꽤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 소프트웨어야 숯하게 제재해 왔지만 인터넷이 있는 한, 규제는 한계가 있겠죠.

가급적 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돈을 지불하고는 있습니다만, 자신의 능력 범위 내가 안되지만 꼭 갖고 싶다면 지불하지 않게 되는 건 디지털 사회의 나쁜 패러다임이기도 합니다. 물질적이지 않고 무형의 저작물은 그 정도에 있어 '유혹'의 힘이 매우 강하니까요.

좌우지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스스로의 창작 의지를 꺾어놓을 정도라면, 그런 고민은 일단 필요 없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걸 일일이 신경쓴다면 정신적인 고뇌에 빠질 것 같거든요. 우선은 많이 쓰고, 많이 그리고, 많이 만들고.. 그런 창작 활동을 열심히 한 다음,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가 생겼을 때 그런 고민을 할만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일정 궤도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런 고민은 사치다..랄까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던 주제라 결론적으로 생각했던 바를 적어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yser at 2005/11/23 09:58
>4. 용당주를 괴롭히는 것 네번째 :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 사람인 이상 살아가면서 계속 느끼게 될 괴리감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을 알아가다보면, 분명 내가 느꼈던 그 사람의 인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생각을 고쳐먹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그 사람이 만들어내고 평소에 주장하는 바에서 유추할 수 없었던 언행을 보게 되면, 믿었던 마음이 와르륵 무너지곤 합니다. 그리곤 좌절하죠. 왜이렇게 내가 느끼던 것과 갭이 큰 것인가.

하지만 모두가 깨끗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봅니다. 또한 그 어떤 사람도 용당주님의 마음에 100% 들 수는 없습니다. 다들 어느 부분은 모자라고 망가진 부분이 존재하며(전 누구라도 조금은 변태 성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다듬고 어루만지면서 성장하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yser at 2005/11/23 09:59
열심히 창작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글들(가령 블로그에서)을 보면, 때때로 또는 종종 자신의 실력에 대해 한탄하거나 모자란 부분 때문에 고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박차고 일어나서 노력하는 분들도 계시죠. 저는 그렇게 어려울 때를 딛고 일어서서 찬란한 앞날을 향해 상처 입은 몸으로도 나아가는 분들이 무척이나 눈부십니다. 눈이 멀어버릴 것 같다고요..! 그거야말로 Radiant Silvergun 아닌가요. 노력하고 힘들어도 계속 창작해내는 사람들의 빛나는 은빛 광채.

다른 항목도 얘기드릴 게 있지만 너무 길어져서 이번엔 여기까지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ed by yser at 2005/11/23 10:18
좌우지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자신이 기대했던 바가 비록 어긋나더라도,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떳떳한가를 의문이 나더라도, 창작하겠다고 다짐을 했다면 일단은 꾸준히 이루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유명한 스티븐 킹도 열심히 글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한동안 글을 못쓴 후, 다시 펜을 잡으니 공허감과 글이 잘 안나간다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창작자는 자신의 바퀴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계속 굴려야 스스로의 바라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거죠. '새벽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말아주세요. 황혼을 건너 어두워지는 밤이 될 때까지.

그리고 지금의 용당주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를 글을 트랙백 두 건합니다. 이로써 도트 2칸만큼은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군요.

마지막으로.. “나팔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아침 햇살이 아니라 밤의 어둠”입니다. 괴롭고 외롭고 방황하는 과정을 거치는만큼 성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힘 내세요.
Commented by 용당주 at 2005/12/01 10:18
yser님 //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들이기도 한데, 다른 분께 들으니까 또 느낌이 다르군요. 게이지 두개 정도는 채운 것 같습니다. >_<
Commented by 서하 at 2005/12/04 06:22
스캇토로/X간...이 뭐죠? -_-;;

용당주님께서 고민하는 문제는 사실 남들도 다 고민하는 문제죠. 저도 그렇고요. 예전부터 방구석에 뒹글면서 죽도록 고민하다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럴시간에 책한권은 쓸수 있겠다.'
그 후로는 그런 고민 안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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